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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오버쿡드 2 리뷰 (게임플레이, 협동, 난이도)

by 게임하는돼지(g-pig)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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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UI 화면만 봤을 때는 이 게임을 왜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양파가 왕이고 개가 시종인 세계관이라니. 그런데 고인물 지인이 강력 추천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컨트롤러를 잡았고, 지금은 엔딩까지 본 사람이 됐습니다. 스팀 기준 오버쿡드 2의 엔딩 달성 비율은 2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제가 그 특이한 20% 안에 들었다는 게 아직도 좀 신기합니다.

오버쿡드 2의 게임플레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나

제가 직접 해봤는데, 이 게임의 핵심은 생각보다 정교하게 설계된 스테이지 구조에 있습니다. 오버쿡드 2는 협동 액션 게임 장르에 속하는데, 협동 액션(Co-op Action)이란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역할을 나눠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혼자 다 하려다가는 재료를 썰다가 냄비를 태우고, 냄비를 건지러 가다가 불이 나는 구조입니다.

맵 설계 방식은 단계별 기믹 축적 구조를 따릅니다. 기믹(Gimmick)이란 각 스테이지에 숨겨진 고유한 장애물 또는 규칙을 의미합니다. 움직이는 주방, 포탈로 연결된 조리대, 갑자기 바뀌는 메뉴판 같은 것들이 바로 기믹에 해당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형태로 등장했다가 챕터를 넘어갈수록 이전 기믹 위에 새로운 요소가 하나씩 쌓이는 방식이라, 억지로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게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테이지 클리어 평가 방식은 별점제(Star Rating)로 운영됩니다. 별점제란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요리를 완성해서 제출했는지를 점수로 환산하고, 그 점수 구간에 따라 1~3개의 별을 부여하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3별 클리어는 단순히 빠른 손이 아니라 동선 최적화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서로 겹치고 재료를 빼앗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오버쿡드 2의 핵심 게임플레이 구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각 스테이지는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메뉴를 완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챕터마다 기믹이 완전히 바뀌어, 한 챕터를 클리어하기 전까지 같은 유형의 장애물이 반복됩니다.
  • 분업화(역할 분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후반부 스테이지는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 플레이 타임은 본편 기준 약 6시간 내외로, 한 세션에 끝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비디오 게임 연구 분야에서도 협동 게임의 사회적 상호작용 효과는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협동 게임이 팀 내 의사소통 능력과 역할 분담 인식을 강화한다는 점은 여러 게임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오버쿡드 시리즈는 이 효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됩니다.

협동과 난이도, 직접 겪어보니 이 게임의 진짜 얼굴

처음 몇 스테이지는 웃으면서 합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동선이 꼬이기 시작하는 중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말수가 줄고, 지시가 늘어나고, 어느 순간 서로 이름 대신 "거기", "이쪽"이라는 단어만 오가게 됩니다. 그러다 클리어하면 또 웃습니다. 이게 이 게임이 멀티플레이에 최적화된 이유입니다.

게임을 처음 소개해 준 지인이 고인물이라는 게 처음에는 다행이었는데, 사실 중반부터는 그게 오히려 부담이 됐습니다. 제가 헤매는 동안 상대방은 이미 최적 동선을 다 파악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덕분에 포탈(Portal) 구조가 있는 맵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포탈이란 주방의 두 지점을 공간적으로 연결해 주는 통로로, 멀리 떨어진 조리대 사이를 순간이동하듯 이동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처음 보면 어디로 나오는지 헷갈리는데, 두 번 정도 써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일부에서는 오버쿡드 2가 싱글플레이(단독 플레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싱글플레이에서는 캐릭터를 번갈아 조작해야 하는 구조라 템포가 끊기고, 게임의 본질인 실시간 협동의 긴박함이 사라집니다. 이 게임의 재미는 같은 공간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혼란스러워지는 데서 오거든요.

스팀 플랫폼 내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보면, 오버쿡드 2는 전체 리뷰의 90% 이상이 긍정 평가에 해당하는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엔딩 달성 비율이 20% 미만이라는 수치는, 이 게임이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까지 가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재밌어서 멈추는 게 아니라, 다시 켜기가 귀찮아서 멈추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이 게임의 가장 솔직한 단점입니다.

결국 오버쿡드 2는 한 번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달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6시간이면 충분하고, 같이 할 사람이 있다면 그 6시간은 꽤 밀도 있게 채워집니다. 손발이 잘 맞는 파트너가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단, 오늘 한 번에 끝낼 자신이 없다면 다음에 이어서 하자는 약속은 하지 않는 걸 권장합니다. 그 약속을 지킨 사람을 저는 아직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장점: 협동 플레이의 재미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스테이지와 장애물이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줍니다.
단점: 난이도가 후반부에 급격히 상승해 초보자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고, 반복되는 패턴은 장시간 플레이 시 지루함을 유발합니다.
총평: 파티 게임으로는 탁월하지만 개인 플레이의 만족감은 부족해 멀티플레이에 의존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친구들이있다면 잠깐의재미로 할만합니다 하지만 오래하기에는 저와맞지않았지만 아기자기한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드립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vJ9RrFD3M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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